앞선 시간들을 통해서, 우리는 테셀레이션에 대해서 꾸준히 살펴보았습니다.
DirectX9 세대에서부터 테셀레이션을 사용했었으며,
ATI 의 일부 그래픽 카드들은 하드웨어 기반의 테셀레이터를 지원했었습니다.

DirectX11의 테셀레이션 작업은 하드웨어 기반으로 처리됩니다.
즉, 이는 무수히 많은 연산을 처리해서 많은 폴리곤을 화면에 보여주겠다는 하나의 의지입니다.
이들이 강력한 이유는 이전 글인 다음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vsts2010.net/331

요약해 보자면,
이제는 텍스쳐링보다는 폴리곤 갯수를 증가시켜서 퀄리티의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에 관해서는 많은 우려와 논란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하드웨어 상황은 이들 테셀레이션 기능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래는 초창기 ATI의 DirectX11 기반의 하드웨어 구조입니다.



ATI의 경우에는 렌더링 목적에 집중하기 위해서 하나의 테셀레이터와 두개의 래스터라이저로 처리를 했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초기 DirectX11을 지원하는 하드웨어의 경우입니다.

ATI가 이런 테셀레이션 기반의 하드웨어를 출시하자,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던 NVIDIA의 경우에는 이 테셀레이터를 더 많이 사용한
DirectX11 기반의 하드웨어를 출시하게 됩니다.




위의 빨간 동그라미 영역에 4개씩 보이는 노란 박스가 모두 테셀레이터입니다.
즉 위의 경우에는 16개의 테셀레이터가 존재합니다.( 4개의 래스터라이져 )
NVIDIA의 이런 과감한(?) 테셀레이터의 지원은 ATI의 향후 대응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하드웨어적인 논란은 본 글의 취지와는 맞지 않습니다.
이 글은 이런 현재의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 API 단계의 개발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즉,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는 분별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나온 의견을 종합해 본다면,
ATI의 경우에는 테셀레이션과 래스터라이져의 본질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가 되었고,
NVDIA의 경우에는 테셀레이션과 래스터라이져 외에도 GPGPU 환경의 기능을 더 고려해서 설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 NVIDIA의 경우에는 CUDA라는 GPGPU 플랫폼을 XP세대에서부터 강력히 지원했었습니다.^^ )

테셀레이션은 현재까지도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그 논란의 중심에는 '빠를까?' 라는 의구심과 '엄청난 양의 연산' 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하드웨어 기반의 테셀레이션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테셀레이션 관련 샘플을 실행시켜보면, GPU의 성능에 굉장히 의존적입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요...^^ )
테셀레이션 샘플들은 DirectX11 기반의 하드웨어에서 그렇게 빠르지도, 또한 느리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약간의 성능 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최적화를 잘한 경우에는 테셀레이션 처리가 더 느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하드웨어는 테셀레이터라는 기능을 장착을 했으며,
앞으로는 테셀레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것이 더 개발 패러다임에 적합할 것입니다.

당분간 개발 패러다임이 과도기적인 상태를 보이겠지만,
이미 그래픽카드의 발전 방향이 테셀레이터 기반으로 변경되고 있다는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