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Dynamic C#(6) - Return to Dynamic (2)

C# 2009. 9. 3. 13:3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복습.

지난시간에서 이야기 했던 부분을 조금 이어서 이야기하자면요, dynamic이라는 타입이 생겼고 이 타입은 런타임에 가서야 실제로 담고있는 타입이 뭔지 수행하고자 했던 연산이 존재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닷넷 프레임워크 내부적으로는 dynamic이라는 타입은 없으며, object타입에 dynamic 어트리뷰트가 붙어서 런타임에게 적절한 동적 연산을 수행하도록 알려주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dynamic과 관계된 연산을 만나면, 컴파일러는 DLR의 call site를 이용하는 코드를 생성하구요 DLR에 정의된 기본연산들중에 C#에 알맞도록 상속된 클래스를 생성하고 그 연산을 call site를 통해서 호출하도록 코드를 생성해줍니다.

그러면 잠깐 실제로 동적연산을 호출하면 런타임에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복습은 거기까지.

dynamic d = ......;
d.Foo(1, 2, d); 

위와 같은 코드가 실행된다고 할때 대략 아래와 같은 절차를 따르게 됩니다.

1. DLR이 사용자가 넘겨주는 매개변수의 타입(int, int, dynamic)으로 요청받은 액션(InvokeMember)이 캐시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캐시에 저장이 되어 있다면, 캐시되어있던 걸 리턴합니다.

2. 캐시에 해당되는 내용이 없다면, DLR은 액션을 요청받는 객체가 IDynamicObject(이하 IDO)인지 확인합니다. 이 객체는 스스로 어떻게 동적으로 바인딩하는지를 알고 있는 객체입니다.(COM IDispatch object, 루비나 파이썬의 객체나 IDynamicObject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닷넷 객체들 처럼). 만약 IDO라면 DLR은 IDO에게 해당 액션을 바인딩해달라고 요청합니다. IDO에게 바인딩을 요청한 뒤에 받는 결과는 바인딩의 결과를 나타내주는 expression tree입니다.

3. IDO가 아니라면, DLR은 language binder(C#의 경우는 C# runtime binder)에게 해당 액션을 바인딩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면 C# runtime binder가 그 액션을 바인딩하고 바인딩의 결과를 expression tree로 리턴해줍니다.

4. 2번이나 3번이 수행된 다음엔 결과로 받은 expression tree가 DLR의 캐시속으로 통합되고 같은 형태의 요청이 다시 들어온다면 바인딩을 위한 절차를 수행하지 않고 캐시에 저장된 결과를 가지고 실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C# runtime binder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텐데요, C# runtime binder는 무엇을 어디에 바인딩할지를 결정하는 심볼테이블을 reflection을 이용해서 생성합니다. 만약에 컴파일타임에 타입이 정해진 매개변수라면 C# 액션의 정보에 해당 타입으로 기록되고 런타임시에 바인딩될때 그 매개변수는 기록된 타입으로 사용될 수 있겠죠. 근데 만약에 컴파일 타임에 dynamic으로 결정된 매개변수라면(dynamic타입의 변수나, dynamic을 리턴하는 표현식), runtime binder는 reflection을 이용해서 그 매개변수의 타입을 알아내고, 알아낸 타입을 그 매개변수의 타입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 심볼테이블?

심볼테이블은 컴파일러나 인터프리터가 코드를 번역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자료구조인데요. 코드의 변수명, 메서드등의 식별자를 각각 타입이나 범위, 그리고 메모리에서의 위치등을 기록합니다. 아래의 표는 위키피디아에 있는 심볼테이블의 예제인데요, 메모리의 주소와 심볼의 타입과 심볼의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ddress Type Name
00000020 a T_BIT
00000040 a F_BIT
00000080 a I_BIT
20000004 t irqvec
20000008 t fiqvec
2000000c t InitReset
20000018 T _main
20000024 t End
20000030 T AT91F_US3_CfgPIO_useB
2000005c t AT91F_PIO_CfgPeriph
200000b0 T main
20000120 T AT91F_DBGU_Printk
20000190 t AT91F_US_TxReady



runtime binder는 심볼테이블을 필요할때 필요한 만큼 만드는데요, 위의 짧은 예제에서 처럼 Foo라는 메서드를 호출하는 경우라면 runtime binder는 d의 런타임 타입에 대해서 Foo라는 이름을 가진 멤버들을 모두 로드합니다. 그리고 형변환역시 요구되는 형변환들을 모두 심볼테이블로 로드합니다. 그리고 런타임 바인더는 C# 컴파일러가 하는 것과 동일한 오버로딩 판별알고리즘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컴파일시에 받는 것과 동일한 문법을 사용하며, 동일한 에러, 동일한 예외를 출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과정을 거친 결과를 expression tree로 생성하고 DLR에게 리턴해줍니다. 단, 여기서 사용하는 expression tree는 C# 3.0의 expression tree를 확장한 것입니다. 기존의 expression tree에 동적인 연산, 변수, 이름 바인딩, 흐름제어를 위한 노드들이 추가된 거죠.


- 마치면서

뭔가, 짧고 설명도 어색한 포스트인거 같네요;;; 이번시간을 통해서 DLR이 코드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코드를 내부적으로 expression tree라는 형태로 가지고 있음을 알아봤습니다. 다음시간엔 C# 3.0에서 처음등장한 expression tree와 DLR에서 사용하는 expression tree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자료

1. http://blogs.msdn.com/samng/archive/2008/10/29/dynamic-in-c.aspx
2. http://en.wikipedia.org/wiki/Symbol_table

Welcome to Dynamic C#(2) - Wanna be a polyglot.

C# 2009. 5. 17. 16:2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자넨 왜 그렇게 언어에 집착하는고?

넵, 확실히 저는 언어에 쫌 집착하는 편이긴 합니다. 우리가 말하고 쓰는언어도 꽤나 집착하는 편입니다. 언어를 제대로 배우려고 노력하다보면, 더 재밌는 걸 많이 접할 수 있게 되고 그 언어뿐만 아니라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아주 조금씩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죠. 뭔가 보고싶은게 있는데 그게 제가 모르는 언어로 되어 있어서 못보는건 조금 슬픈일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실력이지만, 미드&일드를 아주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비슷한 의미에서 집착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는 그 언어를 만들고 지지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같이 배울 수 있게 되고, 점점 재밌게 할수 있는게 늘어나기 때문이죠. 최근에 언어에 대해서 아주 부족한 의견이지만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보시고 따쓰한 피드백 주시면 완전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그런의미에서 F#에 C#에 Axum까지 건드려보고 있는거지요. 줏대가 없다거나 바람기가 있다거나 뭐 그런건 아닙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난번엔 동적C#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드렸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알고 싶은건 dynamic키워드란게 생겼고 대충 오리꽥꽥 어쩌구 저쩌구 하는건 알겠는데, 어디다 써먹는거란 말이더냐? 뭐 그런거겠죠. 그래서 쌩초보이지만, 최대한 그런관점에서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가 실제로 프로젝트를 하다가 하나 느낀게 있어서 그걸 적어보고자 합니다. 



- 시나리오
(제가 모르는 해결방법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럴땐 따쓰한 피드백을!)

LINQ to SQL(이하 L2S)로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만, 데이터가 추가되거나, 수정되거나 삭제될때 그 값들의 이전/이후 데이터를 포함해서 그 데이터의 고유번호(seq)를 같이 저장하는 뭐 그런 시나리오입니다. 그래서 L2S에서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제공합니다.

 

ChangeSet changeSet = db.GetChangeSet();

foreach (Customer c in changeSet.Inserts)
{
	.......
}

 

하지만, 위와 같은 코드는 한번의 SubmitChanges로 변경이 일어나는 대상 테이블이 하나라면 Generic파라미터로 처리할 수도 있겠지만(ChangeSet에서 리턴되는 객체의 타입이 object입니다), 주문과 상세주문같이 한번에 여러개의 테이블에 변경이 일어난다면, 그닥 친절하지 못한 시나리오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때 들었던 생각이 "아 이거 dynamic키워드를 이용해서 오리꽥꽥타이핑(duck typing)을 이용하면, 쫌 쉽게 될거 같은뎅..." 였습니다. 그래서 한번 살짝 구현해봤습니다.

 

using System;
using System.Collections.Generic;
using System.Linq;
using System.Text;
using System.Reflection;

namespace FirstDynamic
{
    class Customer
    {
        public int Seq{get; set;}
        public string Name {get; set;}        
    }

    class Company
    {
        public int Seq{get; set;}
        public string Name{get; set;}
    }

    class Project
    {
        public int Seq{get; set;}
        public string Name{get; set;}
    }

    class NoneSeqThing
    {
        public string Name{get; set;}
    }

    class Logger
    {
        public void WriteLog(dynamic entity)
        {
            try{
                Console.WriteLine(entity.Seq);
            }
            catch(Microsoft.CSharp.RuntimeBinder.RuntimeBinderException ex)
            {
                Console.WriteLine("Exception : " + ex.Message);
            }
        }
    }

    class Program
    {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Logger logger = new Logger();

            Customer customer = new Customer
            {
                Seq = 1,
                Name = "Boram"
            };

            Company company = new Company
            {
                Seq = 6,
                Name = "NanoSoft"
            };

            Project project = new Project
            {
                Seq = 108,
                Name = ".NET 99.9"
            };

            NoneSeqThing noneSeqThing = new NoneSeqThing
            {
                Name = "None Seq Thing"
            };

            object[] entities = new object[] { customer, company, project, noneSeqThing };

            foreach (object entity in entities)
            {
                logger.WriteLog(entity);
            }
        }
    }
}

 

위에서는 몇가지 객체를 선언해서 DTO를 흉내냈고, Seq가 있는 타입과 없는 타입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ChangeSet에서 반환되는 객체를 그냥 dynamic으로 Logger에게 넘겨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Seq멤버변수가 있으면 남기고 없으면 안남기는 식으로 다른 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런식으로 dynamic을 이용한다면 지난 포스트에서 Paul Graham아자씨가 이야기 했던 나이들고 엄한 이모 컴파일러와 좀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법이죠. 써놓고 보니깐 포스트가 별거 없네요. 기분 탓이 아니라 제 내공 탓이겠죠. 여담이지만, 제가 해결한 방식은 리플렉션으로 Seq프로퍼티를 검색해서 유/무를 판별하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확실히 손이 좀더 많이 가는 방법이죠.

이렇게 여러가지 패러다임에 익숙해지고 잘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점점 더 빠르고 경쾌한 리듬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프로그래밍을 하시는 분들도 세계화에 발맞추는 속도에 걸맞게 프로그래밍언어에 대해서도  ployglot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제 생각엔 그러한 노력은 프로그래머에게 족쇄를 채우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자유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또 개발하다가 dynamic의 헬프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polyglot하니깐 중학교때 "핸들 이빠이 돌려"라는 한문장으로 3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시던 한문선생님이 떠오르는 군요. ㅋ


-참고자료
1. Pro LINQ: Language Integrated Query in C# 2008, Joseph C. Rattz, Jr. , APRESS.

Welcome to Dynamic C#(1) - 첫만남.

C# 2009. 5. 4. 14:3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너 F#쓰던 넘이자나, Dynamic C#은 뭐냐.

안녕하세요. Welcome to F#이라는 앞뒤도 안맞고 내용도 부실하며, 불친절한 포스트를 남발하고 있는 강보람(워너비)입니다. 원래 하던거에 약간 시들해지면, 새로운 자극을 찾는다고 하던가요. F#의 포스트를 쓰는게 점점 벽에 부딛히니 C#과 자극적인 외도를.....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의문이 생기니 그걸 찾아보고자 하는 호기심이 생기고, 그 호기심을 오래잠재워두면 없어질거 같아서 일단 시리즈를 시작해보자! 해서 일단 무작정 Welcome to Dynamic C#이라는 시리즈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기존에 동적언어에 대한 경험이 일천하다보니 이 시리즈의 내용역시 상당히 불친절할걸로 예상되지만, 관심있으신 분들께선 따쓰한 피드백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날씨가 더워지는데 따쓰한 피드백을 주면 제가 열사병으로 죽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는 고이접어 간직하시고 따쓰한 피드백을....-_-


-Paul Graham아저씨와 실용주의 아저씨들?

Paul Graham을 아십니까? "Hackers and Painters"의 저자이며, 논쟁을 불러일으킬만한 말을 참 많이도 하는 Lisp빠돌이죠. 오랜만에 Hackers and Painter를 읽다가 아래와 같은 구절을 읽고는 '이 책에 이런구절이 있었나~?' 하면서 C# 4.0의 dynamic과 DLR이 떠올랐습니다. 

A programming language is for thinking of programs, not for expressing programs you've already thought of. It should be a pencil, not a pen. Static typing would be a fine idea if people actually did write programs the way they taught me to in college. But that's not how any of the hackers I know write programs. We need a language that lets us scribble and smudge and smear, not a language where you have to sit with a teacup of types balanced on your knee and make polite conversation with a strict old aunt of a complier. 

프로그래밍언어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생각해나가기 위한 것이지, 이미 머리속에 짜여져있는 프로그램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프로그래밍언어는 펜이 아니라 연필이어야 합니다. 정적타입은 제가 학교에서 배우던 것 처럼만 프로그램을 짠다면 괜찮은 아이이디어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해커들중에 그렇게 짜는 사람은 한명도 없더군요. 우리는 명확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흐릿한 형태 그대로 빠르게 묘사할 수 있게 해주는 언어가 필요합니다. 무릎에 타입이라는 찻잔을 떨어지지 않게 올려놓고, 나이많고 엄격하신 이모님이랑 공손하게 대화하려고 애쓰는 것 처럼 컴파일러와 대화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는 예전에 사두었던 "Programming Ruby"를 꺼내서 읽어봤습니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를 읽으면서 실용주의 학파로 유명한 데이비드 토머스와 앤디 헌트가  펄에서 루비로 관심사를 옮겼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들의 동적언어에 대한 사랑이 확실하게 드러나더군요.

반면에 루비를 잠깐이라도 사용해본다면, 동적 타입을 갖는 변수가 많은 점에서 실질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킴을 알게 될 것이다. 오랜 기간 실행되는 커다란 루비 프로그램이 중요한 작업을 수행하면서도, 타입과 관련된 오류는 하나도 던지지 않고 잘 돌아간다. 왜 일까? ..... 결론적으로 말해 '타입 안전성'에서 말하는 '안전성'이란 대개 허상에 불과하며, 루비 같은 동적 언어로 개발하는 것은 안전하면서도 생산적이다.

이런 호기심이 생기자, F#때문에 미뤄오던 C#4.0의 dynamic에 대한 탐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생각날때 마다 dynamic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올리려고 지금 포석을 깔고자 하는 것이죠. 대뜸 F#에 대해서 쓰다가 C#으로 옮겨가면, 읽으시는 분들도 혼란을 느끼시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물론 그런분덜 한분도 없을거 압니다-_-. 


-반갑다! dynamic! 

일단, dynamic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dynamic은 말 그대로 동적이라는 거구요, 타입체크를 컴파일 타임이 아니라 수행순간에 즉, 런타임에서 하겠다는 말이 됩니다. 여기서 Duck typing이라는 개념이 들어가게 되는데요, Duck typing은 객체의 타입에 따라서 가능여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그저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모두다 가능하다고 보는 거죠. 즉, 비유를 하나 하자면 조선시대의 어떤 모임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모임에서 양반집의 지체높은 어르신들과 그 어르신들의 자제들만 회원으로 받아준다면 이 모임은 정적타입검사(Static type check)를 하고 있는셈입니다. 특정 계급(Type)만 들여보내주기 때문이죠. 타입이 틀리면 아예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모임에서는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양반이나 상놈 가리지 않고 모두다 받아들여줬습니다. 이 모임은 바로 Duck typing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셈입니다. 계급(타입)에 상관없이 그저 공통점(그림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만 있으면 들여보내주기 때문이죠. Duck typing은 이처럼 타입으로 가르지 않고, 요건을 갖췄다면 모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받아들여주는 걸 이야기 합니다.(Duck이 들어가 있는 이유는 애초에 이 개념을 설명하신 분께서 오리처럼 걷고 꽥거리면 전부다 오리로 봐주자고 말씀하셨기 때문이죠. 제가 안그랬습니다-_-. 오히려 제가 만들었다면, '동호회 타이핑' 같은용어를 썼을거 같은데... 제가 안만든게 다행이군요.) 

그럼 첫 예제를 한번 볼까요?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dynamic num = 4;

            Console.WriteLine(num);
 

            Type type = num.GetType();
            MethodInfo method = type.GetMethod("ToString", new Type[] {});

            if (method != null)
            {
                Console.WriteLine(method.ToString());
            }
} 

위 예제는 dynamic타입의 num에 숫자인 4를 입력하고, 출력을 합니다. 그리고 WriteLine에 의해서 불려지는 ToString메서드의 유무를 검사하기 위해서, 타입에서 ToString메서드를 찾아서 출력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WriteLine에선 출력할 객체의 ToString을 호출하죠. 그래서 num의 값이 출력되는 것을 보면 런타임에 num이 ToString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서 있으니까 출력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확인을 위해서 dynamic타입인 num의 타입에서 ToString메서드를 찾아서 해당 메서드를 출력해봅니다. 결과를 보면 ToString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WriteLine의 오버로딩중에서 dynamic타입을 인자로 받아들이는 오버로딩이 없는걸로 봐서는, 런타임에 해당 dynamic객체가 ToString을 가지고 있는지 봐서 있으면 출력하고, 없으면 Microsoft.CSharp.RuntimeBinder.RuntimeBinderException을 발생시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양반과 상놈의 이야기 

그럼 위에서 이야기 했던, 양반과 상놈의 이야기를 한번 구현해볼까요? 

class Yangban
    {
        public string Name {get; set;}

        public void YangbanSound()
        {
            Console.WriteLine("Yo, it's the yangban sound, baby :) ");
        }
    }

    class YangbanChild : Yangban
    {
        public void ILikeDrawing()
        {
            Console.WriteLine("I like Drawing");
        }
    }

    class Sangnom
    {
        public string Name { get; set; }

        public void SangnomSound()
        {
            Console.WriteLine("Yo, it's the sangnom sound, baby ;) ");
        }

        public void ILikeDrawing()
        {
            Console.WriteLine("I like Drawing");
        }
    }

    class Program
    {
        public void EnteringYangbanClub(Yangban yangban)
        {
            Console.WriteLine("Welcome yangban {0}!", yangban.Name);
        }

        public void EnteringDrawingClub(dynamic person)
        {
            try
            {
                person.ILikeDrawing();
                Console.WriteLine("Welcome {0}! who like drawing",person.Name);
            }
            catch (Microsoft.CSharp.RuntimeBinder.RuntimeBinderException you_do_not_like_drawing)
            {
                Console.WriteLine("{0}. You can't come in. I'm sorry about that :)", person.Name);
            }
        }

        static void Main(string[] args)
        {
            Yangban yangban1 = new Yangban { Name = "chulsoo" };
            YangbanChild yangbanChild1 = new YangbanChild { Name = "chulsooAdeul" };
            Sangnom sangnom1 = new Sangnom { Name = "boram" };

            Program program = new Program();
            program.EnteringDrawingClub(yangban1);
            program.EnteringDrawingClub(yangbanChild1);
            program.EnteringDrawingClub(sangnom1);
        }
    }

위 코드를 보시면, 양반과 양반자식, 상놈이 있죠?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구요, 양반은 간지나는 양반사운드를 구사하며, 상놈은 상놈사운드 그리고 양반자식과 상놈은 자기가 그림그리는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개의 클럽이 있습니다. 하나는 양반만 들어갈 수 있는 클럽이구요, 하나는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클럽입니다. 자 그럼, 양반과 양반자식인 철수와 철수아들, 상놈인 보람을 데리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양반클럽에 철수와 철수아들, 보람 이렇게 셋이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양반클럽은 양반이거나 양반의 자제가 아니면 못들가게 엄격하게 막아놨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아래 그림을 보면,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표시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슬픈 모습입니다. 

뭐, 계급으로 딱 막혀있기 때문에 들어가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니까요. 이렇게 타입으로 조건을 걸게되면, 해당타입이거나 해당타입을 상속한 타입이 아니면 안됩니다. 그러면, 그림애호가 클럽에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애호가클럽은 일단 다 들여보내주는 군요. 하지만, 들어가게되면 그림을 좋아하는지 크게 외쳐보라고 시킵니다. 근데, 철수는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군요. 그래서 철수는 쫓겨나고 철수아들과 보람은 환영받습니다. 실행결과는 아래와 같죠.


그렇습니다. 계급으로 나누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니편 내편을 나누니깐 철수는 못들어가고 보람은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근데 dynamic이거 어따 쓰면 조으까? 

도대체 이걸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걸까요? 왜 Paul Graham아저씨는 그토록 다이나믹을 부르짖었으며, 실용주의 아저씨들은 또 왜그랬을까요? 불행히도 저는 그동안 정적인 명령형 언어만 다뤄봤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뭐 좀 알아보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느끼는 점들을 이곳을 통해 나눠보려고 하는거구요. 그럼 F#뿐만 아니라 C#을 통해서 최대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참고자료

1. Hackers and Painters, Paul Graham, O'Reilly
2. Programming Ruby, 데이비드 토머스, 앤디 헌트, 차드파울러, 인사이트
3. http://code.msdn.microsoft.com/Project/Download/FileDownload.aspx?ProjectName=csharpfuture&DownloadId=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