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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Test] 7. TDD vs 계약기반 테스트

Agile Development 2011. 1. 4. 08:30 Posted by POWERUMC

단위 테스트를 어떻게 해야 잘 하나…?

단위 테스트를 어떻게 해야 잘 하는지는 사실 논란의 여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 TDD를 해본사람 vs 안해본사람
  • TDD가 능숙한 사람 vs 능숙하지 않은 사람
  • 개발툴에서 TDD를 제공하는 환경 vs 제공하지 않는 환경
  • 테스트 지식이 있는 사람 vs 없는 사람

어쨌든 목표는 동일합니다. 작성된 코드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테스트의 목표에 따라 테스트 방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흔히 단위 테스트는 기능 범위에 한하여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코드가 변경이 되든, 어떤 데이터소스 이든지 간에 성공해야 할 테스트는 반드시 성공하고, 실패해야 할 테스트는 반드시 실패해야만 기능이 올바르게 동작한다는 것을 최소한으로 보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단위 테스트를 어렵게 하나?

단위 테스트는 어떻게든 하는 것은 매우 쉽지만,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고,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도 매우 중요합니다. 맹목적인 단위 테스트는 테스트의 목표를 상실하게 만들 수 있고, 의미 없는 더미(Dummy) 테스트 코드가 되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더미(Dummy) 단위 테스트 코드를 양산하는 방법도 매우 쉽습니다.

  • 테스트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경우
  • 처음부터 목적/목표가 없는 테스트 코드 작성
  • 테스트 방향이 잘못 설정된 경우
  • 단위 테스트 관리 방안이 없는 경우
  • 처음부터 잘못된 디자인이나 구현 도중 발생하는 디자인 결함

   

그리고 일반적으로 인간의 생각의 흐름은 매우 순차적입니다. 복잡한 생각 등을 결국은 순차적으로 나열을 하게 되지요. 그 대표적인 것이 자신의 머리 속에만 존재하던 사건을 도식화하는 것이 바로 육하원칙(5W1H) 입니다. 이런 육하원칙과 같이 테스트 대상을 명확하게 테스트 코드로 구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 Who - 누가
  • When - 언제
  • Where - 어디서
  • What - 무엇을
  • Why - 왜
  • How - 어떻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위 테스트를 하는 것 중 "무엇을 테스트해야 하나?" 입니다. 테스트 대상을 어떻게 쪼개어 테스트를 해야 가장 생산적이고, 중복되지 않는 테스트를 작성하는가는 즉시 테스트의 관리 비용과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즉, 테스트 코드가 중복이 되면, 관리되는 테스트 코드의 양이 늘어나고, 그 테스트 결과가 반드시 성공/실패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게 될 수 도 있습니다.

흔히 열광하는 TDD(Test-Driven Development) 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론적으로 그 용이성은 필자도 인정하지만, 사실은 매우 실용적이지도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습니다. 더불어 위의 나열한 테스트 지식, 목표, 테스트 방향, 관리 방안, 디자인 측면에서도 명확하지 않는다면 쥐약과도 다름이 없습니다. 즉, 테스트라는 것에 집중되어 그 목표, 방향을 제시하기 힘들며, 객체지향적인 코드를 만들기도 어려우며, 실제로 지저분한 코드를 만들기 매우 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즉, 인간의 생각은 매우 복잡한데, 순차적인 도식화 작업을 하지 않은 채로 순차화를 시키려 하니 테스트 코드의 품질과 소스 코드의 품질은 기대 이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계약 기반의 테스트

최근에는 계약 기반(Contract-Based)의 아키텍처 또는 패턴의 개발이 매우 활발합니다. 코드적으로 추상화를 통해 매우 명확하며, 이런 추상화된 모형을 통해 완벽하게 모형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시그너처를 구현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정확하게 계약 기반의 개발도 아니며, TDD, BDD(Behavior-Driven Development)도 아닌 그 중간적인 형태를 취하는 방법입니다.

계약 기반(Contract-Based)의 개발 방식은 이전에 자주 세미나에 언급을 하였습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계약서와 아래와 같은 계약 명세가 존재 합니다. 이 명세가 바로 인터페이스의 모형과 시그너처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래는 자동차보험의 계약 명세에 대한 상세적인 약관입니다. 이 약관은 계약 명세에 대해 자세하게 약관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것을 인터페이스의 구현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즉, 인터페이스의 모형과 시그너처는 단순히 객체지향적인 인터페이스를 넘어, 계약(Contract)적인 관점의 신뢰를 이루기도 합니다. 바로 그 계약을 잘 설명했던 TechDays 2010 Spring 의 슬라이드를 몇 장 재활용해보면^^

  

   

계약 기반의 개발과 테스트의 장점

물론 이 계약 기반의 개발과 테스트의 장점이 없다면, 필자 또한 이렇게 침을 튀기며 얘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전에 얘기했듯이 테스트는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고, 또한 관리하기도 무척 버거워집니다. 그 과정에 의지와 다르게 테스트의 목적과 목표가 소실되고, 테스트의 방향성을 상실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초기 디자인이 특히 돌이키기 힘든 어려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기가 막힌 테스트 기법도 명세(인터페이스의 모형, 시그너처)가 변경이 되면 많은 노가다(?)를 감수해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리팩토링(Refactoring) 작업인데, 좀 더 나은 코드/디자인을 위한 것이긴 하지만, 너무 많은 리소스나 비용이 필요하다면 이 리팩토링 작업이 전혀 즐겁지 않는 작업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 중 하나는, 쪼개진 것을 합치는 것은 쉬워도, 합쳐놓은 것을 쪼개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계약 기반 테스트가 TDD보다 좀더 효과적인 이유는

  • 허술하게 하는 TDD는 테스트 목적/목표가 불명확한데 테스트 코드를 먼저 짠다?
  • 보험의 약관을 가지고 명세를 만들어 간다? 무지 어렵겠는걸…?
  • 디자인 목표가 없는 추상화가 과연 올바른 추상화인가…?
  • 코드는 생각을 먼저 하고 짜는 것이 방어적/효과적/객체지향적인데, 타이핑 먼저…?

   

위의 나열한 몇 가지 이유만으로, 필자는 TDD를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특히 싫은 이유는 리팩토링부터 시작하는 코드는 죽어라 리팩토링으로 끝나기 마련입니다. (리팩토링을 반드시 그 자체의 의미에 두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뒤돌아서면 내심 찜찜한 기분도 들고, 좀 더 완벽함에 가깝게 디자인하려 하지 않은 것이 어찌 완벽함에 가까워지겠습니까.

물론 어떤 테스트 기법이든지 "경우에 따라 잘 맞을 때가 있고 안 맞을 때"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TDD 기법 하나로 찬양하다시피 어떠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기도 합니다. 필자는 TDD 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야만 올바른 TDD 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