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Manual Test'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10.25 [ALM-Test] 9. 메뉴얼 테스트 vs 테스트 자동화 (1)

매뉴얼 테스트와 테스트 자동화. 정말 그 범위를 정하기도 힘들고, 잘 하기도 힘든 가장 기초적인 테스트 방법입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테스트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메뉴얼 테스트(Manual Test)는 수동 테스트라는 의미로 테스터에 의해 직접 수행하여 테스트 결과를 기록하는 방식이며,
테스트 자동화(Automated Test)는 자동 테스트라는 의미로 프로그래밍이나 스크립트에 의해 자동으로 테스트를 수행하여 결과를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개발자라면 테스트 자동화를 최우선으로 여기지만, 사실은 매뉴얼 테스트의 영역이 갖는 테스트의 의미는 매우 비중이 높습니다.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동화 테스트가 정교하고 정확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추세도 자동화 테스트에 매우 큰 비중을 갖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테스트 인력을 양산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필자가 전제를 말씀을 드리자면 자동화 테스트는 그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반면, 매뉴얼 테스트는 매번 인력이 투입되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테스트 수행 비용이 매우 비싼 편이며, 테스트 수행 속도가 느리지만 그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아마도 독자 여러분들은 매뉴얼 테스트가 왜 테스트 결과의 신뢰도가 높은지 의아해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근 테스트 자동화를 구축하기 위해서 모든 테스트 케이스의 90%, 많게는 95%이 이르기 까지 테스트를 자동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즉, 메뉴얼 테스트:자동화 테스트=95:5 라는 비율을 갖게 되는데, 이것의 비율에 대한 신뢰 퍼센테이지는 매뉴얼 테스트가 훨씬 더 신뢰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매뉴얼 테스트로 수행하는 테스트 케이스가 몇 되지 않기 때문에 그 만큼 테스트의 신뢰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런 꿈 같은 이야기는 안타깝게도 단지 수치적이고 해외의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의 테스트는 전혀 이런 이상적인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또한 이전의 포스트 중 "[ALM-Test] 8. 소프트웨어 테스트 후진국 "대한민국"에서 언급하였듯이 테스트를 대하는 자세, 테스트에 대응하는 자세가 아직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동화 테스트부터 이야기 해 봅시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인 Microsoft 는 처음 기업을 만들면서 납품하던 여러 가지 DOS(Disk Operation System) 제품부터 테스트의 중요성을 깨닫고(깨닫기 보다 그들이 이미 소프트웨어계 최고의 인물이기 때문에…) 이 DOS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투자하였습니다. DOS 제품을 만들던 당시 여러 나라와 다양한 컴퓨터의 요구 사항에 맞는 DOS 제품을 거듭 납품하기 전부터 하나 둘 씩 테스트 인력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영체제로 동작하는 DOS 제품은 시스템 동작에 가장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테스트에 대해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DOS 제품 자체는 내부적으로 인터럽트(Interrupt) 라고 하는 이벤트 기반으로 시스템과 디바이스를 제어하고 이것을 이용하여 동작하는 소프트웨어가 상당하기 많이 보유했기 때문에 그 제품 자체가 매우 정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작은 기업이었던 Microsoft 는 MS-DOS 를 IBM PC에 납품하면서 점차적으로 거대 기업으로 자랄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 이후 Windows 95 가 출시되면서 굉장히 획기적인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플러그앤플레이(PnP-Plug in Play) 입니다. 이것은 독자들도 알다시피 새로운 하드웨어나 장치가 추가되면 자동으로 OS가 그 장치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었습니다. 가령, 그래픽 카드를 사서 꼽았는데 Windows OS가 알아서 새로운 장치가 추가됨을 알려주고 드라이버를 설치하라고 알려주거나 자동으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을 일컫습니다. 데스크탑 컴퓨터 환경에서는 매우 획기적인 OS의 기능이었습니다.

일단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왜 자동화 테스트를 해야 하는가… 필자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라고 말하고 싶군요. 애자일 개발을 수십 가지 지침 중의 하나가 바로 TDD(Test Driven Development-테스트 주도 개발) 입니다. 오해 중의 오해라고 하면 이 지침이 마치 필수 조건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필자가 테스트를 하지 않다고 된다는 의미는 테스트를 할 만큼 규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강조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테스트 자동화를 위한 개발 환경이 다음에 적용된다면 자동화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각 항목이 참(True)라면 반드시 고려해보기 바랍니다.

  • A = ( 10명 이상의 개발자가 하나의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
  • B = A and ( 3명 이상의 개발자가 다른 개발자의 소스 코드나 컴포넌트에 연관되어 있다. )
  • ( A or B ) and ( 두 개 이상의 연계 시스템, 산하 시스템 또한 레거시 시스템이 존재한다. )
  • C = ( 소프트웨어 특성상 매우 복잡하거나 여러 가지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
  • A = A or ( 5명 이상의 개발자와 2개 이상의 팀이나 파트가 협업을 해야 한다 )

   

즉, A or B or C = True 라면 반드시 테스트 자동화를 고려하기 바랍니다.

필자가 언젠가 세미나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테스트는 개발자간의 신뢰라고요.

"나는 너를 믿지만 너가 만들 코드는 믿지 않는다. 테스트 코드가 없다면…"

여럿이 함께 개발해야 하는 환경에서 타인의 코드에 의한 오류인 경우 내가 낸 오류보다 더 화가 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신뢰~!

   

왜 자동화 테스트의 신뢰도가 낮은가

일반적으로 테스트를 자동화하면 할 수록 그에 대한 노력은 두 배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화 테스트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경우 제품 코드보다 테스트 코드가 1.5~2개 가량 많습니다. 즉, 100,000 라인에 달하는 코드로 만든 제품은 최대 200,000 라인의 별도의 테스트 코드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왜 이렇게 제품 코드보다 테스트 코드가 많은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테스트 대상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테스트 기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리고 다국적 제품인 경우 나라 별로 법적인 대응 코드, 화폐나 날짜 체계,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 체계 등이 상당한 분량의 테스트 코드를 양산할 수 밖에 없습니다.

  • 테스트 계획 (Planning)
  • 기능 테스트
    • 동등 클래스 분할 기법
    • 경계 값 분석 기법
    • 조합 분석 기법
  • 구조적 테스트
    • 블록 테스팅
    • 결정 테스팅
    • 조건 테스팅
    • 기본 경로 테스팅
  • 모델링 기반 테스트
  • 다국적 지원을 위한 로케일(Locale) 테스트
  • 비기능 테스트
  • 테스트 이력 관리 및 버그 추적, 관리
  • 전반적인 테스트 품질 관리 활동

   

   

그럼 다시 질문하자면, 왜 자동화 테스트의 신뢰도가 낮은가 입니다. 의외로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개발 코드는 언제나 버그나 결함을 내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테스트 코드라고 다를 바가 없습니다. 테스트 자동화의 테스트 신뢰도는 테스트 코드 자체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테스트 코드 자체가 잘못된 검증은 한다면 올바른 테스트가 아닙니다. 하물며, 개발자에게 엄격한 NullReferenceException 이나 Null Point 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버그라면, 테스트 코드 또한 개발 코드에 의해 동작하므로 이러한 잘못된 동작이 테스트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쉽게 말해, 테스트 코드도 사람이 만드니까 실수를 한다는 것이죠.

개발자에게도 버그나 결함으로 지속적으로 코드를 관리해야 하지만, 테스터에게도 테스트 코드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Microsoft 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으로 Windows OS 가 꾸준히 패치되고 있긴 하지만, 어떤 패치는 네트워크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그래픽 드라이버가 마비되는 애교 만점 패치도 상당 수 존재합니다.

이렇게 거대한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도 간지러운 애교에 많은 사용자가 분노하고 비방하고 욕설을 퍼붓고 운영체제의 안정성을 논하며 펌하 하는데, 왜 개발자들은 자신이 만드는 버그에 대해 그렇게 관대한지 더욱 사랑스럽기도(?) 합니다.

   

다시 이전에 얘기하던 Windows OS의 플러그앤플레이(Pnp-Plug in Play) 에 대한 내용은 잠시 보류하고, 매뉴얼 테스트를 다루어 본 이후에 다시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